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회사 복지 : HRD를 위한 Dos and Don't

10명 중 8명이 불만족하는 우리 회사 복지?

(출처 : 마이비스킷, 블라인드)

최근 채용 플랫폼 '사람인'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취업 준비생들이 직장 선택 시 연봉(25.7%) 다음으로 복지제도(19.6%)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요. 기업들이 단순히 높은 연봉만으로는 인재를 유치하기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조사에 따르면, 약 10명 중 8명이 사내 복지에 불만족한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무려 96%의 응답자는 현재 회사 복지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어요. 그리고 추가보완이 필요한 ‘업무 지원’ 관련 복지로는 자기계발 지원(복지포인트, 교육비 지원 등)을 1등으로 꼽았죠.

직원이 만족하는 회사 복지의 대표적인 효과 2가지

행복한 직원이 20% 더 생산적이에요.

Gallup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무려 44%의 직원들이 매일 불안감을 느낀다고 해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죠. 스트레스는 업무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하루의 절반 가까이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지 않으면 이 스트레스는 번아웃 현상, 혹은 퇴사를 하는 식으로 표출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직원들의 행복도와 생산성의 관계는 높은데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한' 직원들이 더 생산적이라고 합니다. 행복한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직원들보다 생산성이 최대 20% 높다고 해요!

기업의 직원 채용 & 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요.

직원 복지는 회사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입니다. [UC 버클리 대학 연구에 따르면] 신입 직원 채용 비용(평균 4,000달러)과 비교했을 때, 미국 인재 개발협회(ATD)가 보고한 기존 직원 교육 비용(평균 1,252달러)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팀원 한 명을 채용하고 교육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 본다면, 기존 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우수한 팀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말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직원들이 진짜 원하는 복지를 만들 수 있을까요?

피해야 하는 회사 복지 유형 3가지

복지 도입은 마치 직원들에게 선물을 고르는 것과 같습니다. 좋은 의도로 선물했지만, 정작 받는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해 반응이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있죠. 회사 복지도 마찬가지예요.

직원들의 만족도나 복지의 활용 정도가 기획 당시 기대했던 만큼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 HRD 담당자분들이 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쉽게 저지르는 실수를 3가지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만약 비슷한 경험이 떠오른다면 아래 내용을 확인해서 꼭 복지 제도에 반영해 주세요!

(1) 임직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복지

많은 기업들이 경영진의 의견이나, 다른 기업의 제도를 참고해 우리 회사의 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곤 합니다. 직원이 아닌 다른 요인을 레퍼런스 삼아 복지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직원들을 위한 복지일까요?

이를 알아내기 위한 더 쉽고 정확한 방법은 바로 우리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연말이나 연초에 가벼운 미팅을 통해 원하는 복지가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어렵다면 설문조사를 통해 답을 받아도 좋아요. “직무 교육을 받고 싶어요”, "외국어 공부를 지원해 주면 좋겠어요", "일과 후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어요" 등 다양한 의견이 하나로 모이는 지점을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2) 일부만 누릴 수 있는 획일적인 복지

모든 직원이 같은 복지 혜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에요. 개인의 관심사, 직무 특성, 삶의 단계에 따라 복지에 대한 요구는 크게 다를 수 있어요. 그러나 많은 기업이 획일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직원들의 만족도를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 가족 유형이 다양해진 요즘, 여전히 4인 가구를 위한 복지 제도에만 집중한다면 상대적으로 1인 가구를 이루는 직원들이 소외감이나 아쉬움을 느낄 수 있겠죠.

(3) 잠깐 누리고 끝나는 일시적 복지

다수의 기업이 복지 프로그램을 연말이나 연초에 단기적으로 도입하고 끝내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복지는 단기적인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되어야 해요.

예를 들어, 단기 교육 프로그램 혹은 원데이 클래스 같은 일회성 복지 혜택은 잠깐의 만족은 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직원들의 신뢰를 얻거나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회사 복지 프로그램 기획할 때 고려해야 하는 4가지 요소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회사 복지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화 요소입니다. 임직원이 만족하는 효과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1) 개인 성장과 직무 전문성을 동시에 챙기는 복지

직원 개개인이 발전할 수 있는 자기계발 기회가 됨과 동시에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를 제공해 보세요. 위에서 보셨듯이, 자기계발 복지는 늘 상위권에 드는 인기 복지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리더십 개발 과정이나 직무 관련 자격증, 교육을 지원하는 복지는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직무와 개인의 성장을 적절히 결합한 복지 지원은 직원들의 성장 욕구를 충족시키고, 회사에 대한 애착을 높일 수 있죠.

(2) 직원들의 만족도를 측정할 수 있는 복지

아무리 좋은 복지라도 직원들의 반응을 측정하지 못한다면 어떤 복지 프로그램이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정말로 만족하는지 그 도입 효과를 제대로 알 수 없겠죠? 이를 측정할 수 없다면 불필요한 복지 제도에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어도 놓칠 수 밖에 없죠.

따라서 복지 도입 전 예산 대비 효과를 분석하고, 도입 후에는 참여율, 만족도, 성과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클래스101 비즈니스, 혹은 다른 기업 교육 플랫폼에서도 학습 관리 시스템(LMS)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강율이나 출석율은 어렵지 않게 확인이 가능한데요.

이런 데이터는 임직원이 많이 클릭한 or 많이 수강한 인기 강의를 토대로 다른 복지 프로그램과 연계를 해 볼수도 있고요. 1 on 1 미팅 시 직원의 관심사에 대한 얘기를 나누어 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사내에서 만족도 조사를 실행해 보아도 좋아요. 그 안에서 기억에 남는 평가를 하나쯤은 꼭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

(3) 다양한 관심사를 충족하는 복지

구성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복지는 HRD 담당자들의 해결되지 않는 고민일 것 같아요. 기업 구성원들은 20대 신입사원부터 50대 임원까지 다양한 세대와 직무로 이루어져 있죠. 2030 직원들은 자기계발이나 취미 활동에 관심이 많을 수 있고, 중간 관리자나 고위직은 스트레스 관리, 리더십 교육을 더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기 다른 필요와 관심사를 가진 직원들을 적절히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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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양한 근무 형태를 고려한 유연한 복지

최근 다수의 기업에서 원격 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주 4일제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보편화되면서 복지 프로그램도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추세입니다.

각자 업무 시간과 개인 일정을 고려한 자율 복지는 무엇보다도 임직원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지원한다면, 육아 중인 직원은 아이를 재운 후 저녁 시간에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아침 시간을 활용하고 싶은 직장인은 출근 전 새벽 시간에 강의를 수강하는 식입니다. 멀리서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도 참여할 수 있겠죠.

임직원이 만족하는 회사 복지, 아직 어렵나요?

일과 개인의 성장을 연결해 보세요

지금까지 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고려해야 할 점, 조심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았는데요. 회사 복지를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실효성 높은 복지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일과 가정, 개인과 회사를 놓고 보았을 때 복지의 이점이 한 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충족할 수 있는 제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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